979 장

"의사 선생님, 저를 속이고 계신 것 같은데요. 제 눈이 너무 아픈데, 먼저 지혈부터 해주시면 안 될까요?"

노의사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허둥지둥 고개를 끄덕였다.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아이고, 젊은이 정말 미안하네. 내가 너무 흥분해서 그걸 깜빡했어."

그러고는 알코올을 묻힌 면봉으로 내 눈 주위를 닦기 시작했고, 따끔따끔한 통증이 신경을 자극했다. 이어서 노의사는 빠른 회복을 돕는 약물을 바르고, 마지막으로 하얀 거즈를 감아주었다.

"집에 돌아가서 불편한 점이 있으면 즉시 병원에 와서 나를 찾아요." 노의사가 치료...

로그인하고 계속 읽기